오늘 아마 군정질문이 일찍 마무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아마 길게 할 수 있으면 20분, 그렇지 않으면 20분 안에 짤막하게 끝날 것 같습니다.
평소 우리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들께서 훌륭한 질문을 모두 해주셔가지고 사실 제가 마지막으로 좀 엉뚱한 질문을 드리지 않나 그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러나 우리 지역과 우리 군에 꼭 필요한 것은 질문을 해야 되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에서 질문을 드리니까 듣기가 불편하신 점이 있으시더라도 좀 경청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는 오늘 여섯 가지 질문을 준비했습니다. 다섯 가지는 군수님께, 하나는 부군수님께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저는 제가 이 말씀을 드리면 혹시 올여름이 무진장 더웠는데 이 원종태 의원이 머리가 어떻게 좀 잘못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실 분도 계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슨 얘기냐, 저는 여주군 청사에, 지금 이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만 이전 시 신축청사에 화장장을 함께 설치해서 장묘문화 개선은 물론 군민의 편의를 도모하여야 된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시행할 용의가 있으신지에 대하여 질문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도 익히 알고 계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강천에는 도전리와 부평리에 두번씩이나 화장장을 유치하겠다라고 여주군에 신청을 낸 바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신청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갈등으로 이어지고 주민들간의 불신으로 이어지는 상당히 위험스러운 사업입니다. 그러나 이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은 우리 군에 그렇게 적극적으로 보이지 않는 것이 작금의 현실입니다. 화장장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희망하는 지역은 없습니다. 어떻게 하겠습니까. 저는 군 청사를 이전하는 자리에다가 품위있고 위엄있게 화장장을 설치하는 것이 장래에 우리 군의 수요로 보나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이것은 신문기사에 난 얘기입니다. 광주시의회에서는 의원님들께서 성남시의회를 방문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항의차고 어떻게 보면 사정을 하러 갔습니다. 성남시의회를 방문해서 사실은 화장장 사용료를 경감하여 줄 것을 건의했던 것입니다. 성남시에서는 급기야 시외 타 지역 주민의 사용료를 대폭 인상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발생되었습니다. 그럼 다른 시·군을 보겠습니다. 인천시는 기존에 14배에 해당하는 사용료를 인상을 했습니다.
그런데 화장장이 없는 우리 군이 이것을 비켜나갈 수 있는 방법은 저는 없다고 봅니다. 지금 님비 시설로 입지가 어려운 이러한 환경 속에서 사용료는 가속되고 인상될 수 밖에 없습니다. 또 머지 않아 타 군에서 들어오는 것은 안 받겠다는 대처방안이 강력히 대두될 것입니다. 이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굳이 외국의 사례를 들지 아니하더라도 본 의원은 이제 공공기관에서 적극적으로 발벗고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상당한 난관에 봉착하리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러한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는 사실 군민에게 변하라, 변화를 따라오라고 할 것이 아니라 공공기관이 앞서서 스스로 변화를 해야 될 것입니다. 화장장을 후미진 산속에 자리해야 한다는 고정관념과 편견은 이제 박물관에 버려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 군민의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입지를 둘러싼 주민들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필요한 시설을 확보하는 지혜를 발휘하여 주실 것을 군수님께 간곡하게 부탁을 드립니다.
두 번째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동료 의원님들께서도 농촌문제에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시면서 훌륭한 질문을 주셨습니다. 저 역시 이 농촌문제는 하루아침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우선 우리 군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우리 군에서 추진 가능한 즉, 여주를 관통하는 고속도로가 있습니다. 또 내륙고속도로가 공사 중에 있습니다. 저는 이곳 휴게소를 이용해서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서 유통단계 축소는 물론 소비자와 생산자를 동시에 보호할 수 있는 농산물 판매장소를 건설해야 한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여주군은 농업인구가 34% 정도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는 여주의 경제는 농업을 떼 놓고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증명하는 것입니다. 물론 농업의 문제가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농작물을 어떻게 제값을 받고 판매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농민은 농산물을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우수한 농산물을 싸게 사는 것이라면 이것은 그야말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봅니다. 여주는 배후에 거대한 수도권이라는 소비시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 의원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여주 휴게소에는 일일 1만 여 대의 차량이 휴게소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2000년의 자료는 7,600여 대가 일일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비공식 집계입니다만, 평일에는 15,000대, 휴일에는 30,000대가 휴게소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 비공식 집계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휴게소를 농산물을 거래할 수 있는 시장으로 활용할 수만 있다면 가히 농산물의 유통혁명을 이룰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이고 신선한 농산물을 산지에서 구입할 수 있는 매력도 있을 것입니다. 이제 답은 분명합니다. 여주군이 발벗고 나서야 된다고 봅니다. 이 곳을 이용하는 1만 여 대의 차량에 여주군 농민이 생산한 특산물을 차마다 가득 싣고 가도록 여주군이 주선해야 한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물론 농민은 생산과 품질관리에 전념하고 스스로 모여드는 고속도로 휴게소를 우리 여주 농특산품을 공급하는 그야말로 웰빙센터를 만드는 것입니다. 물론 종전의 기존시설이 있습니다. 몇 평 남짓한 허름한 구색갖추기식 매장수준을 가지고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하나의 그저 지역의 민원이 있으니까 들어주는 차원의 매장일 뿐입니다. 물론 마케팅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겠습니다만 여주군이 나서서 휴게소 인근에 부지를 마련하고 여주군수는 그 품질을 엄격히 관리 보증하여 명실상부한 농업백화점을 만들어서 우리 여주군 농민의 땀과 눈물을 닦아주고 도시민의 건강을 여주 농산물이 책임진다는 야심찬 계획을 실행해보실 용의는 있으신지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주읍 내에는 각종 도로망과 산에는 임도, 하천에는 제방 등 상당히 산재해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자전거 도로 및 산악자전거도로를 개설 군민의 건강증진과 여가선용은 물론 여주를 찾는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말 우리 군의 경관은 수려합니다. 조금만 정비하면 새로운 고객을 모실 수 있는 공간이 도처에 널려 있습니다. 그러나 천혜의 조건을 우리가 이용하기보다는 사실 방치에 가깝게 방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제가 인근 자치단체에 이러한 시설을 하고 있는 곳으로 눈을 돌려봤습니다. 그 곳은 특별한 경관은 없었습니다마는 개천을 막아서 물자전거를 탈 수 있는 공간도 만들었습니다. 하천과 제방에 농로에 나무와 꽃을 단장해서 아주 안전하고 재미있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었으며, 실지 많은 주민들이 이를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여건을 보면 우리는 남한강에 한가하게 오리배가 떠 있습니다. 저는 이 오리배가 물자전거라는 사실을 얼마 전에 알았습니다. 이것이 뱃놀이도 즐길 수 있고 운동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아주 좋은 기구라는 것입니다. 남한강의 조건을 그대로 활용만 한다면 이것은 전국 물자전거 경연대회를 할 수도 있는 좋은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 기존에 개설된 인도를 조금만 손질한다면 MTB 코스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생각의 차이입니다. 산북면, 점동면, 강천에는 기존인도를 활용하면 이것은 공인코스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아주 우리 주변엔 널려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충북 어느 면의 사례입니다. 이 면은 인도를 활용해서 MTB 코스를 만들어서 금번 전국체전 MTB 경기를 이 자리에서 유치해서 행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면 단위에서 이런 일을 하고 있다는데 본 의원도 사실상 놀랐습니다.
그리고 우리 군에는 농로포장을 설계단계에서부터 자전거도로를 염두에 두고 시공을 한다면, 또 한적한 6번 군도 즉, 삿갓봉을 넘나드는 도로는 자전거를 즐기기에는 아주 적합한 곳이라고 본 의원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 소모나 공해유발없이 자전거도로를 개설하여 누구든지 여주에 오면 마음놓고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자전거의 천국을 만들어 군민의 건강도 챙기고 관광객의 즐길 거리를 만드실 용의는 있으신지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네 번째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주군 농촌폐기물처리장이 사용연한이 정해져 있습니다. 사용하려면 여주군은 어떠한 용도로 사용할 것이며, 사용이 종료된 후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사전준비가 필요하다고 본 의원은 생각하고 있는데 이를 위한 여주군의 대책은 무엇인지에 대하여 질문코자 합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강천면 부평리에 건설하여 사용중인 농어촌폐기물종합처리장은 지역주민의 반발과 우여곡절 끝에 사용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것은 시설과 관련하여 향후 17년간 사용하고 이후 주민이 원하는 시설을 설치한다는 양해 하에 이 시설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본 의원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매립단계부터 사용종료 후 즉시 활용방법을 고려한 여주군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에 따른 여주군의 준비대책은 무엇인지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다섯 번째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군은 야심찬 계획으로 공원 속의 여주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성되거나 조성 중인 공원과 여주군내에 사실상 많은 잡초가 무성해서 공원 속의 여주건설이라는 비젼이 그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것은 목표달성에 필요한 인력, 예산, 관리 등이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강구하여야 된다라고 본 의원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원 속의 여주」라는 슬로건은 잡초 속의 여주가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아무도 이것을 원하는 여주군민은 없을 것입니다. 공원을 지향하는 우리 군의 마인드가 시내에 나무 몇 그루 심어서 이룩할 수 있는 그러한 목표는 아닙니다. 사업추진 방법이 저는 좀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본 의원은 이 자리에서 질책에 앞서 몇 가지 대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나무를 심거나 녹지를 만들어 단장할 것은 단장이 필요하지만 여주군민의 모든 것을 예산사업으로 감당하기에는 사실상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도심의 가로수는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주민의 희망에 따라 관리책임자로 지정해서 지정관리제를 도입하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조성되어 있는 공원 역시 여주군 내 기관이나 단체를 관리주체로 선정해서 1단체 1공원 관리운동을 전개하는 것도 검토해봐야 되지 않느냐 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 도시외곽이나 면 지역은 1마을 1공원 가꾸기, 또 가정은 내집 꽃밭 가꾸기 등 범군민적 공감대와 참여를 유도하여야 소기의 성과를 올릴 수도 있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최소한 다른 시·군과 차별하기 위하여는 여주군의 가로를 잡초로부터 해방시켜야 할 특단의 대책과 실행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관련부서의 예산, 인원, 장비지원은 아마 필수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당장 인원을 확충하고 제도적으로 시행하기 어렵다면 전문적으로 나무나 숲, 공원을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 있는 전문집단에 위탁을 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는 대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슬로건을 크게 걸고 미지근한 대책으로 결과는 미지근한 결과밖에 얻어낼 수 없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공원 속의 여주 건설과 쾌적하고 풍요로운 여주 건설을 위하여 군수님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군수님의 견해를 밝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상 군수님에 대한 질문을 마치고 부군수님께 한 가지만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농어촌폐기물종합처리장과 관련해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농어촌폐기물종합처리장 응모와 종합폐기물처리장 사용개시와 관련하여 주민과 약속된 사항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주민의 많은 원성을 사고 있는데 그 사유와 대책은 무엇인지에 대하여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여주군은 강천면 부평리에 농어촌폐기물종합처리장을 건설하기 위해서 응모마을에 제시한 행정기관의 약속을 지금껏 성실히 이행하지 아니하고 있으며, 경기도의 조복공문 등 주민지원대책을 수립, 이행을 약속하고도 그 이행약속을 뒤로 미룬 채 쓰레기장을 건설하여 현재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01년 5월 16일 강천에 쓰레기매립장에 쓰레기를 반입 처리하기 위하여 강천면 18개 마을 주민대표와 조례제정, 주민감시원 운영, 그리고 주민지원사업 30억 조성을 약속하고도 그중 지금까지 기금을 조성하고 있지 아니합니다. 조성을 하고 있지 아니하여 강천면민의 분노를 사고 있음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 지역주민들은 이것이 분노가 폭발직전에 와 있습니다. 사실 행정기관의 약속은 그것이 문서이든, 구두든 이것을 믿고 따르는 주민을 기만한다면 기관으로서의 존재의 가치는 사실상 떨어진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도 반기지 않는 쓰레기장을 건설하기 위하여 강천에는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 테마박물관을 지어주겠다 이렇게 해서 지구지정까지 마쳐놓고 있는 그런 상태에서 현재는 이렇다 할 추진사항이 없습니다. 즉, 이런 것은 이것을 믿고 따른 주민들은 즉 속았다는 이런 생각을 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이 순간까지 우리 군에서 쓰레기장이 해결되지 않았다면 과연 우리 여주군 행정이 이렇게 느긋하게 한가하게 펼쳐질 수 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지역주민들이 알아서 약속을 챙길 수 있는 부분은 챙겨가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실력이 없어 못 찾아가는 것이라면 이것은 아마 여주군 행정에 중대한 허점을 야기할 것이라고 본 의원은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는 정말 이 시점에서 홀대받고 억울한 생각을 갖고 있는 주민들에게 보듬어주는 여주군의 행정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주군이 적극 나서서 이 문제가 폭발하기 전에 해결해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을 하면서 질문을 마치고자 합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신 여러분께 감사 드리면서 물러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